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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9일 화요일

Once upon a time 56 <뱃떼기 생산>

대리점으로 부터 듣는 불만중 가장 자주 듣는 것은 품질 문제. 다음이 리드 타임이 길다는 것이었다.

리드 타임(lead Time)은 대리점의 입장에서 발주시점에서 부터 생산된 자동차가 대리점에 도착하기 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대리점이 발송한 생산주문을 접수하면 현대차 생산관리부는 수주한 차량의 스펙에 따라 자재를 수배하고 준비된 자재에 따라 생산 순서 (시퀀스- Sequence)를 정하여 공장생산 라인에서 생산이 시작된다. 여기서 문제는 수출차량의 생산관리가 나라별로 생산 순서를 잡던가 지역별로 모아서, 즉 중동지역이면 중동지역의 주문을 몰아서 생산하면 선적 항로별로 물량이 집하되기 때문에 선박 수배에도 좋고 대리점도 발주한 차랑이 오더별로 묶어 오기 때문에 재고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공장의 생산 편이에 따라 시퀀스를 정하면서 이런 희망은 사라지고, 한 대리점에 각 차종별 칼라별 다양한 스펙으로 발주된 차량이 전량 생산 완료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발주된 차량이 생산이 안되어 남아있는 것을 백오더(back order)라고 한다. 이렇게 백오더 관리하는 것도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사실상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선진국 대리점에 수출을 시작하면 서 사전 발주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이행은 잘 되지 않고 있었다.

 

뱃떼기 생산 다 읽어보기

to be continued

2009년 8월 6일 목요일

Once upon a time 42<딜러들의 아우성>

중역진 현지 답사

 

나를 만나자고 브라질 각지에서 모인 딜러들과 회의를 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사업을 계속할 수가 없어 파산할 지경이므로 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현지 생산공장을 지어 달라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약속할 수도 없다. 결론없는 회의를 마치고 미안한 마음에 일들을 달래려고 회의에 참석했던 딜러들에게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내가 머물고 있던 호텔은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 있는 막수지 호텔 식당에 딜러들이 모였다. 계속 이어지는 얘기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원망하는 하소연 뿐이였고 이 때문에 분위기도 가라 앉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중 딜러 한 사람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오는 길에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노상 강도한테 손목에 차고 있던 롤렉스 금장시계를 강탈을 당하고 말았다. 브라질에서는 쌍파울로 같은 대도시에서는 신호대기 중인 차에 탄 사람을 권총으로 위협해서 돈이나 귀중품을 강탈하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런 이유때문에 특히 밤에는 자동차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질주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신호등만 믿고 건널 목을 건너다가는 이런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다. 이 딜러는 소득도 없는 회의에 참석했다가 롤렉스 금딱지 시계마저 강탈당한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얘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본사도 돌아와 현지 사정을 보고하고 몇 주후에 드디어 브라질 방문단이 결성되었다. 회장, 사장, 울산공장 고문, 생산기술 담당 임원, 해외영업본부장등 그야말로 대거 출동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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