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5일 수요일

미국서 현대차 판매가 증가한 이유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매달 두자리수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와 기아는 이런 현상을 역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이들의 판매량의의 상당 부분은 플리트 세일에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상당량의 대수가 렌터카 회사나 기업체의 리스로 직접 납품되고 있는 것. 현대의 금년 1분기 판매량 95,854 대의 33% 이상이 플리트 판매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기아는 렌터카 플리트가 전체 판매의 35%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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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sales가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남용되었던 방법으로 보고 있다. 지나친 플리트 판매는 나중에 중고차 가격에 악영향을 미친다. "플리트 판매에 대한 비판을 받아 들인다. 그러나 우리는 일반 판매도 업계보다 더 잘하고 있다." 라고 현지법인 츄보브스키 사장이 말했다.
 
디트로이트 3사가 과거에 많이 의존했던 플리트 판매는 양날의 칼날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동차를 인도할 때는 판매량이 부쩍 증가하지만 결국 중고차 시장으로 돌아올 때는 그 댓가를 톡톡히 지불하게 된다. 앞으로 한국 자동차 자매 회사가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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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1. 안녕하세요? 마실님이 마구마구 칭찬해주셨던 분이세요.. 칭찬 들으면서 참 대단한 분이시구나 생각했었는 데... 플리트세일이라는 말은 처음 접해봅니다. 역쉬 사람은 늘 공부를 해야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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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홍천댁이윤영 - 2009/04/15 09:14
    렌터카회사에 플리트 판매하는 조건은 대체로 6개월 내지 1년후 Buyback 조건이지요 이 중고차를 다시 사들여 놓고 경매에서 재 판매하는 게 여간 고통스런 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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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가 금년 2월말경에 현대차의 실적관련해서 현대차가 얼마나싸게 팔고 있나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에 현대차는 2009년 1월 판매실적중 플릿판매를 2008년 연평균 수준(15%)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기때문에 전 플릿판매가 엄청 증가하지 않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약간 실망이네요...



    제가 현대차 관련 얼마나 싸게 팔고 있나를 포스팅한 글: http://www.100mirror.com/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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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백미러 - 2009/04/17 18:18
    연구를 많이 하셨군요. 판매량 따라 생산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생산공장만 봐서는 않된다는 말입니다. 밀어내면 재고적체를 유발하고, 재고적체는 결국 가격 할인이나 판촉비 증가로 이어집니다. 무리한 대랑 플리트 판매는 중고차 가격 하락을 유발하고, 중고차 가격 하락은 신차판매에 악영향을 줍니다. 악순환이지요. 경영층의 경영철학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밀어내기에 치중한 나머지 판매증가로 보이는 것으로 보이네요. 6개월 후에는 그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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