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이 없다면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부는 구형부품을 계속 생산하도록 하던가, 영년(永年)계획이라는 공식을 적용해서 수년동안 사용할 소요량을 파악하여 일시에 생산해서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엄청난 재고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 이래서 호환성이 극히 중요한 것이다.
자동차 조립생산에서 사용되는 조립용 부품은 그 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끝이지만, 차량이 고객에게 판매된 후에는 수년동안 차량을 사용하는 기간 언제 발생될 지도 모르는 고장을 대비해서 문제있는 부품을 새 부품으로 교체 수리할 수 있도록 구형 부품의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호환성이 있다면 굳이 구형 부품의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호환성있는 신형 부품으로 교체 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 흔히 무에서 유를 만든다고 군대에서 배운 말이 생각났다. 우선 현지 여건을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현지 용역회사들이 가끔 방문하여 재고관리 시스템 용역을 제공하겠다고 접근해 오는 회사도 있었다. 현지인 한 명을 부품담당으로 채용했다. 법인장 비서의 친척인데 키가 크고 마음좋게 생긴 사람이였다.
이름은 에드 환 달렌. 열심히 내 지시를 받아 일을 했다. 딜러 후보사들을 방문하여 그들의 부품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이들이 기대하는 것이 뭔지를 조사해서 딜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했다. 부품부 운영을 위한 설비를 구입하기 위한 업체조사를 지시하고 가격도 조사토록 했다. 이곳 자동차 고객들의 취향, 자동차 유지관리 습성등을 근거로 예상 부품수요를 산출하여 이니셜 재고 구축 작업을 준비했다. 경쟁사 딜러의 경쟁차종의 부품수요 조사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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