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특별한 화제

Detroit Auto Show는 자동차 쇼가 아니라 사람 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디트로이트 모터 쇼장에는 자동차 보다도 제너럴 모터즈 회장 에드 위터커(Ed Whitacre)로 부터 크라이슬러의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등 더 많은 새로운 임원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특히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지나치리 만큼 많았는데 그들이 신임 임원이어서가 아니다.  바로 그들은 새로운 얼굴이 아니어서 이었기 때문이다.

 

현대모터 어메리카의 트리오. CEO 죤 크라프칙(John Krafcik), 판매담당 부사장 데이브 주쵸프스키(Dave Zuchowski) 그리고 마케팅 담당 부사장 죠엘 이와닉(Joel Ewanick) 이 모터쇼의 화제꺼리였다.

 

이들 세 사람들은 화제 집중을 받게 되는 것은 현대가 작년에 미국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세개의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 판매증가는 이 세사람의 공이 컸던 것이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아카데미 시상식과  수퍼 보울에 대박 광고를 때렸었던 장본인이다.

지난 10년(2001~2010)에 첫 7년동안 현대 모터 어메리카는 현지인 사장급 임원들을 무수히 잘라버린 일이 있었다. 그러니 지금은 안정되고 있다.

 

주쵸프스키는 도요다짐 프레스(Jim Press)를 오래동안 북미 판매 총책을 맡김으로써 많은 혜택을 입었다. 혼다도 딕 컬리버(Dick Colliver)를 오래동안 껴안고 있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딜러들이 나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꾸 바뀌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래 이끌어가는 리더쉽(CEO)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회사에 온지 이제 3년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요즘 같은 재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에 디트로이트에서는 이들 현대의 재능있는 트리오가 헤드헌터로 부터 어떤 제의라도 받지 않았을지 궁금해 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쥬코브스키가 낚씨에 걸리게 할 수 없다.

 

[Source: Automotive News]


위 기사는 미국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실린 글이다. 현대는 현지법인 CEO를 매년 갈아치운다는 비난의 글을 작년에 올렸던 주간지다.






댓글 22개:

  1. 미국현대의 판매의 주역들이군요.

    아무래도... 한 회사에 오랫동안 경력을 쌓다보면...

    저 많이 알게 되고, 저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한 현대의 책임이 무모한(?) 사람들을 해고시킨 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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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람을 키우는 일 쓸모없는 사람을 가려내는일 어느것이 기업을 위한 길일까?

    늘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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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푸른솔™ - 2010/01/12 10:59
    미국의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의 인재관리 시스템에 대하여 괭장히 부정적으로 보고있답니다. Automotive News의 기사는 차라리 현대를 질책하는 수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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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핑구야 날자 - 2010/01/12 12:58
    사람을 가려서 기른다고 해야 하나요? 묘목장에서 키울 나무와 아닌 나무를 고르듯이요. 우리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닢부터 알아본다고 하잖아요? 사람을 볼줄 아는 것도 경영의 큰 몫인데 말입니다. 어떤 회사는 시도 때도 없이 사람을 잘라버리니 그런 회사에는 어떤 좋은 인재가 남아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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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군요. ^^

    아무리 기술이 발달을 해도 그 바탕에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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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포도봉봉 - 2010/01/12 16:44
    인사가 만사라고 하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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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현대의 미국에서 경영 관리는 굉장히 공격적이군요.

    그런데 반해 한국에서 현대는 왠지 판도의 주권을 노동자들이 갖고 있는듯한

    느낌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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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jmaster - 2010/01/12 16:48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막고 있는 문제인 것을... 걱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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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만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번 교체되어도 일을 하긴 어려울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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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무슨 일이든 사람이 가장 중요한 듯해요.. 사람때문에 잘 나가는 것도 사람때문에 망치는 것도 종종 보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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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우리나라 정부도 기업도 사람을 너무 자주 바꾸니까 전문성이 떨어져서 담당자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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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블루버스 - 2010/01/12 19:15
    도요다가 오늘의 도요다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인재관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재작녕에 3월 Automotive News에 나온 기사를 보면 임원 9명이 7월에 정년 퇴임을 하는데 이들이 퇴임하는 나이는 평균64세. 근무연수는 31년이었고 한사람은 41년도 있었습니다. 윗글에서 도요다를 클릭하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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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홍천댁이윤영 - 2010/01/12 19:20
    그래서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가 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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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띠용 - 2010/01/12 19:58
    그런것 자주 볼때는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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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하는 현대기아차를 볼때마다 대단하다는것을 느낌니다.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파급효과가 많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모로코도 많이 팔리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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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그래도 전 우리 현대와 기아의 자랑스런 차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참 묘한 그런 기분요. 은근히 애국심도 발동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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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casablanca - 2010/01/13 00:40
    모로코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편안하고 행복한 나날을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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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데보라 - 2010/01/13 00:58
    그래요. 외국 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지 않아요?^^ 데보라님도 우리 차 많이 성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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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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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Anonymous - 2010/01/13 09:02
    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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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인력(인재) 관리가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만, '임원'급도 다르지 않군요.

    저희 회사의 '임원'은 프리렌서같은 계약직이라 매년 연장하는 식인데, 현대자동차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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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회색웃음 - 2010/01/14 10:14
    그렇지는 않은데 자주 갈리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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